어제랑 사뭇 다르게 이야기를 시작할까한다. 솔직히 분노에 차서 쓸 말도 생각이 안난다.
어제에 이어 사람 좋아하는 츤데레 아저씨인 줄 알았는데 (솔직히 여성이랑 엮일것도 알고는 있었는데) 갑자기 여성이 만나는 미래의 남편에 대한 묘사가 나오는가 싶더니 나랑 비교하면 너의 남편이 바보같은건 어쩔 수 없다. 다른 남자들도 마찬가지다. 이따위 묘사가 나와서 이건 또 뭔가 싶었다.
이후 술마시는 묘사가 나오고 '아 또 그 클리셰인가' 싶었다. 술마셨으니 얼떨결에 여성과 일이 생기는 그런 류의 소설일 거라는 감이 왔다.
작가는 불륜이나 성적 판타지가 다분히 있는 사람 같다. 심지어 본인의 그런 행동에 핑계거리를 찾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보여준다. '앗차! 내가 술마셔서 그래.' 아니 누가 목구멍에 술을 퍼넣은 것도 아니고 자기가 좋아서 일본주 마시고 자기가 좋아서 위스키 마셔놓고 이후 모든 행동에는 술을 핑계 삼는다. 심지어는 상식으로 이해 안되는 술마셔서 화장실가기 귀찮으니까 창문 밖으로 볼일을 봤다는 묘사가 나오고 여성에게 너도 종종 그러지? 를 시전한다.
처음에는 내 눈을 의심했고 두번째는 사전을 의심했으며 세번째는 숙어 따위일 것이라 나를 다독였으나, 책 마지막에 나오는 단어 모음집을 보고 정신이 혼미해졌다.
후, 글 내용은 관심없고 그저 공부로 시작한 책읽기가 이렇게 되어 화가난다. 시간이 아깝다. 2페이지를 남았는데 이걸 마저 읽어야 하나 싶다. 제일 화가 나는건 이 책이 공부하기에는 꽤 괜찮은 책이었다는 것이다.
+ 밀리의 서재는 사전이 다음으로 넘어가는데, 네이버 사전 + 파파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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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逢い : 만나다
- 婿さん : 사위
- 賛成 : 찬성
- 苦労人 : 고생을 많이 한 사람
- こないだ
- 旦那
- 気障 : 거슬림
- あっさり : 깨끗이
- 大酒
- 珍しい
- なじみ : 단골
- 苦痛
- 編集者 : 편집자
- 持参 : 지참
- そら : 어쩐지
- よす : 그만두다
- 酔っていた : 취해 있었다
- 二重回し : 일본 옷 위에 걸치는 남자 외투
- 足袋 : 일본 버선
- 唸った : 신음했다
- 直角
- 突込ん : 파고들어
- 上半身
- 小便
- ひねった : 돌리다
- 停電
- 小声
- 手さぐり: 더듬다
- 躓く : 발이 걸려 넘어지다, 실패하다
- じっとしていた : 가만히 있다
- ひとりごと : 혼잣말
- 呟き
- 触って : 부딪히다
- 排して : 배제하다
- 流水 : 흐르는 물
- 横たえる : 옆으로 누이다
- 宮殿
- 廊下 : 복도
- 貴族 : 귀족
- 暗黒
- いとう : 꺼리다
- 臆病 : 겁을 먹다
- 駄目
- 蠟燭 : 초
- 黙る : 가만히 있다
- 点ずる : 불을 켜다
- ほっとした : 한숨 돌리다
- 仕出かす : <속어> 저지르다
- 燭台 : 촛대
- 注げ : 붓다